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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캠핑후기

나홀로 전국일주 7탄 2012.08 ( 대전 - 서울)

역시나 오토바이타고 전국일주하는것은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돌고 돌아 달려야하기때문에 피곤함이 자동차에 비해 곱절로 밀려온다.. 더군다나 더위를 먹고 달릴때는...


지난번 걸린 난방병에서 헤어나기 위해 대전근처의 한 무인텔에서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던 나는 아침에 급 호전으로 힘차게 출발 할 수 있었다..


물론 집까지 얼마 남지 않은 거리였기도 하고 이제 전국일주의 막장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이날도 드럽게 더운날씨... 지난 땅끝마을보다 더 더운 날씨란다.. 


땅끝마을에서 빠져나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 있었으면 난방병과 폭염으로 뒈졌을...


암튼 또 달린다.. 


대전시내는 아니지만 근교를 빠져나오는데 잦은 신호등과 교통체증으로 폭염과 함께 엄청난 짜증이 밀려온다..


서울방향으로 가는 길쪽으로는 그늘이 없어 신호등 걸렸을때 잽싸게 유턴을 해서 문닫은 가게 앞에서 그냥 뻗어버린다..




마지막날 사진이 하나도 없구나라는 생각에 한장찍어본다..


너무 더운나머지 수건으로 흐르는 땀을 감쌌다..


그래도 컨디션이 좀 나아졌는지 얼굴도 똥씹은 표정은 아니구나 ㅎㅎ


이곳에서 덜그덕 거리던 화로대도 버려 버렸다..  달리는 내내 덜그덕 거려서 엄청 짜증났었다..



더운날 그냥 화풀이 한셈... -0-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서울까지 입성..


감격이 밀려온다..


아침도 안먹고 냅다 달린 턱에 배고픔이 밀려와.. 


이 그지꼴을 하고 근처의 빵집에서 쳐묵쳐묵.. ㅎㅎ



짐이고 나발이고 집에 도착하여 모두 내 팽겨치고 7일동안의 피곤함을 달래였다.


무사히 잔고장없이 달려준 나의 할리에게도 너무 고마웠고 머리털나고 처음 전국일주라는것을 해본 나에게도 고마웠다..


전국일주.. 너무 늦은 나이에 한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좀더 젊었을때 해보기를 추천한다.. 중간에 스쿠터 2대로 두명이 전국일주라는 깃발을 휘날리며 달리는 학생들이 너무 부러울 따름이었고 대견 스러웠다.


이번 여행을 가능하게해준 주위분들의 배려에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리며 후기를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