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마을오토캠핑장에서 하루밤을 푹자고 일어났다..
그런데 큰일이다.. 목이 잠기고 기침이 심하다..
그리고 몸살기운까지 있다..
난방병이 확실시 되었다..
어찌할까.. 하루를 더 묵고 가기로 결심을 하고 밍기적거렸는데
이날 뉴스에서 말하길 최대의 폭염이란다.. 더군다나 남쪽 최남단에 있으니
훨씬 더 덥게 느껴진다..
텐트안도 한증막이 따로 없다..
에라 모르겠다 몸이 죽어나도 이곳에서는 더 이상 못있을것 같아 후다닥 짐을 싸서 출발한다..
그래도 땅끝에 왔으니 땅끝마을 전망대까지 가보기로 한다.
전망대 도착후 본 바다.. 그냥 보는것 보다 섬이 드문드문 보이는게 진짜 한반도의 끝 처럼 여운을 남긴다.
여기서도 인증샷은 날려주셔야지...
인상이 안좋다.. 너무 덮고.. 컨디션 제로이기 때문...
그래도 아파 자빠져도 타지에서 자빠질수는 없기에.. 냅다 서울까지 달리기로 한다..
할리 뒤에 짐을 한가득이나 싣고 150까지 땡긴다..
이 육중한 몸이 날라갈것 같다..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여기서 죽으면 전국일주도 해보지 못하고 죽는다는 생각에 속도를 늦춘다..
간간이 쑝카들이 휙 지나가며 뭔쉑인가 하며 쳐다보듯이하지만 아랑곳 안고 정속으로 달린다..
역시 서울까지는 너무 멀어.. 대전근처의 무인텔에서 아픈몸을 눞히기로하고 하루 묵기로 한다..
여기까지 정신없이 달려서 찍은 사진은 개뿔도 없다..
그냥 냅다 달릴뿐..
꼭 전국일주는 해내리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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