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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캠핑후기

3rd 솔로캠핑 (이포보) 2013.01.09-11

지난번 화목난로의 실패를 개선하여 또다시 새해 첫 솔로 캠핑 출정하였다.


이곳은 이포보 오토캠핑장..



지난 전국일주때 사용했던 1인용텐트와 허바허바 베스티블의 조합으로 사이트를 구축하였다.


솔직히 좀 미친짓인게.. 이 테톤 퀵 텐트는 사용하기 정말 쉽고 가볍고 좋지만 이너텐트가 모두 매쉬(모기장)으로 되어있어 정말 바람이 잘 통한다;;


한겨울에 이텐트로는 좀 모험이었지만.. 타프로 텐트를 모두 감싸고 지내보기로 결정하고 온것이었다.


결과는.. 두둥..



이렇게 쳤다;;


완전 난민촌이 따로 없다.. ㅎㅎ


뭐 그래도 별로 보는 사람도 없고.. 얼어죽느니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지내는게 낫겠다 하다 보니 이런꼴이다.. ㅎㅎ



바닥은 온통 눈밭이고 보이는 전경이 모두 눈이다.. 웬지 설원에 있는 듯하여 기분은 좋았다.



지난 우음도에서 실패한 펠렛 투입기를 개선하여 또 가지고온 화목난로


실린더형이고 원래는 눞혀서 사용하게 만들었는데 펠렛 투입기를 설치하기 위해 세워서 사용하게도 만들었다.


말아쓰는 스텐레스라 만드는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으나 재료 구하기가 마땅치 않아 좀 어려움을 겪었지만~ 정말 내가 뿌듯하게 느끼는건 분리형으로 만든 저기 보이는 방열창이다.. 대개 실린더형 화목난로에는 없지만 내부에서 불이 어떻게 내려오는지 참을 수 없이 궁금하여 만들어 보았다 ㅎㅎ 아주 시원하게 내부 모습을 볼 수 있고 에어 플로우도 만들어 창에 그을음이 생기지 않도록 만들었다..


다음날 아침 텐트안에서 밖의 풍경을 보고 정말 놀랐다.

도착때는 없었던 눈꽃이 피어있지 않은가!!


간밤에는 안개가 자욱해서 귀신나올것 같더니만.. ㅎㅎ



자고 일어났더니 텐트안의 온도는 영하 3도~4도를 육박했다.


밖은 11도~12도 정도인것 같고..


간밤에는 난로와 가지고 간 전기장판과 침낭의 조합으로 아주 잘 잘수있었다.. 


난로보다는 전기장판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된듯...


사실 목적이 이게 아닌데...


난로와 침낭만으로 전기 안되는곳에서 캠핑을 하려고 출정을 나온것이라...


어찌보면 실패라고 할 수있다.


이날 캠핑용 화목난로의 한계를 깨닫게 되었다.


특히나 자작으로 만들어서 많이 부족하긴하지만...


어찌됐든 화목난로도 테스트하고.. 힐링을 제대로 하려면 하루 더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 더 묵기로 하였다.


그리고 보조로 가지고 간 원추형 난로도 테스트하였다.

생긴건 크리에이터 화목난로다. 다른건 화목투입구가 원형이고 연통을 끼울수 있게 만들었다는점..


조그만한게 화력이 엄청나다.. 백패킹용으로는 아주 그만인듯.. 무게도 아주 좋고.. ^^


어찌됐는 그렇게 불장난하며 시간가는줄 모르게 또 하루가 가고.. 나름 편안한 솔로 캠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