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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혼자 논다, 나혼자족

지난 주말 홍익대 앞 호젓한 주택가에 위치한 현대적인 분위기의 카페. 벽에는 아마추어 작가가 찍은 풍경 사진이 걸려 있고, 어렵지 않은 재즈 음악이 들릴 듯 말 듯 흘러나온다.

흥미로운 풍경 하나. 여기에 온 손님 중 절반은 동행자가 없다. 가끔 종업원에게 커피 리필을 부탁하거나 재떨이를 비워달라고 주문할 뿐, 누구에게도 말을 건네지 않는다. 이들은 자신이 가져온 책을 조용히 넘기거나, 노트북에 코를 박고 무언가 뚫어지게 보고 있다. 노트북에 이어폰을 꼽고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에 접속해 서핑을 하기도 한다.

‘혼자 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홀로족’이라는 말도 있고 ‘코쿤족’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이들 ‘…족’이란 말에는 어딘가 부정적인 뉘앙스가 배어 있다.

오해해서는 안된다. 이들은 독신주의자도 아니고, 일본에서 사회문제가 된 ‘히키코모리’ 즉 은둔형 외톨이도 아니다. 혼자 논다고 해서 타인과의 소통을 일절 거부하거나, 세상에 대한 적개심으로 뭉쳐 있다고 보진 말라. 이들은 그저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누리고픈 평화주의자일 뿐이다.. <중략>

수년간 미국에서 생활을 했지만 한국만큼 같이있기(?)를 선호하는 나라도 없는것 같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사람을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각 나라의 사람들이 홀로 식당에서 신문을 보며 식사를 하는 모습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그렇게 흔한 광경이 아니었다. 그래서 혼자서 방안에 쳐박혀 있는 모습을 "방바닥긁기" 또는 "방콕"이라고 표현 했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이런 문화가 인터넷 발전에 크나큰 발전에 기여를 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혼자 있기, 집에 있기 문화가 집에 있으면 쉽게 접하며 즐길수 있는게 인터넷이라는것고 그를 통해 다른 낯선 사람을 만날수 있고 그로인해 혼자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릴수 있기 때문일까.

한때 이런 기사도 나지 않았는가.. 주부가 인터넷 성인채팅에 빠졌다 라든가.. 인터넷 쇼핑에 푹빠져 카드값이 산더미라든가.. 등등..

좀더 밖으로 나가 즐기기 시작하게 되면 이런 후유증(?)이 없어지고 초딩같은 발언과 악플을 즐기는 초딩같은 어른들이 사라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혼자노는 이들이여 밖에서 즐겨라..

나도 할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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